검색결과394건
연예일반

[RE스타] 곽동연, 눈물 쏟게 하는 멜로…박지은 ‘남동생’ 흥행 공식 잇는 호연 ②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이 얄미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능글맞은 남동생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내 천다혜(이주빈)에게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재벌가 사위가 된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곽동연은 퀸즈그룹 전무이사 홍수철을 연기했다.초반 홍수철은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였다. 재벌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미흡한 모습으로 홍해인에게 한방 먹기 일쑤였고, 퀸즈가 사람들도 그를 미덥지 않아 했다. 또 자신에 비해서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보여주는 퀸즈그룹 법무팀 이사이자 매형인 김수현을 질투하거나 은근히 골탕 먹이는 얄미운 모습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홍수철은 아내 천다혜와 아들에게는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캐릭터의 이런 양면성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곽동연은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후반부,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퀸즈가가 몰락하고, 이 계획에 천다혜도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수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배신감 보다는 졸지에 천다혜, 아들과 생이별하게 된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다. 이후 해외 도피에서 돌아온 천다혜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끌어 안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곽동연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관계자는 “곽동연이 캐릭터가 가진 모습들을 꾸밈 없이 보여주며 그가 겪는 성장통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 수철의 성장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닿게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폭넓은 감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면서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 작품 속 여주인공의 남동생 역할은 흥행한다는 공식을 잇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 역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은 차윤희(김남주)의 남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바 있다. 현재 16부작 중 14회가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 추월을 눈앞에 뒀다.웃음과 멜로를 오가는 자유자재 연기는 곽동연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곽동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호평을 얻었고, ‘괴이’, ‘빈센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곽동연은 앞으로도 작품에 매진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6 06:20
연예일반

”이무생 여기도 나와?”…순정남부터 불륜남까지, 한계 없는 소화력 [RE스타]

순정남부터 불륜남까지, 선역과 악역 어떤 배역을 맡아도 어색하지 않다. 배우 이무생이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하이드’부터 올해 초 종영한 ‘마에스트라’, 영화 ‘시민덕희’,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이무생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JTBC 토일 드라마 ‘하이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극 중 이무생은 아내 나문영(이보영)과 함께 차웅 법무법인 공동대표로 로펌을 운영하다 의뢰인과 연관된 의문의 사건에 얽히면서 사라지는 남편 차성재를 연기했다.이무생이 연기한 차성재는 극초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차웅 로펌을 운영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변호사이면서, 아내 대신 딸의 끼니와 학교 등원도 도맡아 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편이다. 그러나 이후 어떤 조짐도 없이 사라진 차성재는 매회 나문영을 충격에 빠뜨리는 반전을 만들어 내는 빌런으로 변모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중이다.차성재는 사실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자살로 죽음을 위장한 살인자였고, 옆집 여자 하연주(이청아)와 불륜 관계였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문영이 자수를 권하자 차성재는 곧장 섬뜩한 눈빛을 띄며 다정한 남편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한다. 이무생은 변화무쌍한 차성재 캐릭터를 세심한 연기로 표현하며 매회 극적인 반전을 이끌고 있다. ‘하이드’에서 이무생이 보여준 연기는 전작 ‘마에스트라’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라 더욱 대비를 이룬다. ‘마에스트라’에서 재력가 유정재를 연기한 이무생은 천재 지휘자이자 옛 연인인 차세음(이영애)를 향한 ‘순애보 돌직구 직진남’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재력가다운 패션으로 고급스러운 비주얼까지 완성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이무생은 드라마 외에도 올해 개봉한 영화만 이미 두 편이다. 1월 개봉한 ‘시민덕희’에서는 극악무도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등장, 인상깊은 빌런 연기를 소화했다. 3월 개봉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추자현과 부부 연기를 펼치며 여운이 깊은 미스터리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무생은 2006년 드라마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해 2020년 ‘부부의 세계’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사이 수많은 작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올해 짧은 시간 동안 선역과 악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도 전혀 이질감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배경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하이드’에서 이무생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내면에 숨어있는 다른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다. 그런 모습을 끄집어내려면 굉장한 연기 공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이무생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경력으로 적확한 연기를 펼치면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무생은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지배종’을 통해 SF 장르에도 도전했다. ‘지배종’은 배양육 시장을 장악한 생명공학기업 BF그룹을 탄생시킨 CEO 윤자유(한효주)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이무생은 극 중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그룹의 기술총잭 온산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6:05
연예일반

[IS인터뷰] ‘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 “오늘은 호평 내일은 악평, 배우의 숙제”

생각이 많다고 늘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대중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배우들은 이런 이치를 빨리 깨달으면 좋다. 그런 의미에서 박지빈은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의 중심을 잡았다. 2001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20여년 넘게 연기 경력을 쌓으면서 박지빈은 걱정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걸 차근차근 깨달았다.박지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관련 인터뷰에서 30대를 앞둔 소감과 작품을 좋은 반응 속에 끝낸 소감을 밝혔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킬러들의 쇼핑몰’에선 이 희망을 이룬 것 같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 박지빈은 지안의 초등학교 동찬 정민으로 분해 선역인지 악역인지 헷갈리는 외줄타기를 하며 극 후반에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소한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박지빈이 연기한 배정민은 궁금했고 흥미로웠다.“쉽지는 않았어요.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계속 텐션은 유지해야 했거든요. 반전이 나오기 전에도 저는 계속 중요한 장면에 등장해야 했는데, 그 순간에 또 뭐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서는 안 됐어요. 다행히 감독님이 잘 만져주셨더라고요.”‘킬러들의 쇼핑몰’은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남기는 드라마다. ‘진만은 어디 갔을까’, ‘누가 진짜 진만과 지안의 편일까’, ‘지금 지안이 믿어야 하는 건 누구일까’, ‘진만은 왜 극한 상황에까지 몰리게 된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계속해서 이어진다.시청자는 자연히 등장하는 인물 한 명, 한 명을 용의선상에 올려두게 된다. 정민 역시 용의선상에 한 번쯤은 올라가는 게 당연한 상황. 박지빈은 “어떤 시청자 분들은 ‘정민이는 그냥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애 같은데’라고 하시고, 또 다른 분들은 ‘박지빈이 전에도 이런 악역하지 않았나? 이번에도 악역일 듯’이라고 하시더라. 그런 반응들을 보는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한 가지 아쉬운 건 정민의 서사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점이다. 그는 “8부작으로 컴팩트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민의 이야기를 많이 살릴 수 없었다”며 “사실 정민이도 자신만의 서사를 가진 캐릭터인데 5부 회상 장면에 몇 번 등장하는 게 다였다. 정민이가 결벽증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그런 포인트들이 더 살았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혜준, 금해나 등 또래들과 연기하면서도 현장에서 계속 ‘선배님’ 소리를 들었던 박지빈. 어느덧 데뷔 24년차가 된 그는 “스스로는 전역 이후부터를 내 진짜 연기 연차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역으로 데뷔해서 연차가 많이 쌓였을 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아역배우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제 어린 시절이 영상으로 남아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그만큼 성장하면서 고민도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생각은 많이 하되 걱정은 너무 하지 말자는 게 제 마음이에요. 오늘은 호평을 받아도 내일은 악평을 받을 수 있는 게 배우잖아요. 계속 저를 찾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5 05:55
연예일반

이이경 “‘내남결’, 연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게 해준 작품” 종영소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 이이경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20일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시원한 사이다 복수와 빠른 전개로 입소문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이이경은 극 중 강지원(박민영)의 남편 박민환으로 분해 매회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원작을 찢고 나왔다’는 평을 받으며 활약했다. 박민환은 강지원의 1회차 인생의 남편으로, 암에 걸린 아내를 두고 아내의 절친 정수민(송하윤)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아내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하는 지상 최악의 남편이다. 10년 전으로 회귀한 후에도 강지원을 향한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을 서슴지 않는 재활용 불가인 인물이다.다른 등장인물들과 대척점을 이루며 갈등을 촉발하는 박민환 캐릭터를 맡은 이이경은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표현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분노와 웃음을 동시에 유발하며 내일이 없는 연기로 ‘은퇴설’까지 끌어낸 이이경은 사건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이이경은 21일 소속사 상영이엔티를 통해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행복을 느끼며 촬영했다, 박민환은 갱생 불가인 악역이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순수함을 함께 표현해 보고 싶었다. 여러분들께 잘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작품임과 동시에 배우 이이경이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함께 완성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은퇴 없이 더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여러분의 해피엔딩을 언제나 응원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13:55
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 “5년만의 복귀…악역이지만 매력있는 캐릭터”

배우 하연주가 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로 5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하연주는 22일 오전 11시에 생중계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여러 개인사가 있었다. (이번 작품으로)과거에 비해서 깊이감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하연주의 드라마 복귀는 2019년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종영 이후 약 5년 만이다. 하연주는 공백기였던 2021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하연주는 이번 작품에서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가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 불행의 연속을 겪는 이혜원(이소연)의 친동생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배도은 역을 맡았다.그는 배도은 역에 대해 “악역이지만 재밌는 요소가 있는 캐릭터다. 악독하지만 귀엽기도 하고 여러 매력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수만을 위해 달려가는 틀에 박힌 악역 아니다. 도은이 개인의 스토리가 있다보니 ‘이럴 수밖에 없었구나’라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한편, ‘피도 눈물도 없이’는 2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2 12:21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내 남편과 결혼해줘’, 톡 쏘는 맛의 박민영표 회귀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제목부터 어딘가 심상찮다. 내 남편과 결혼을 해달라니. 남편이라고 지칭한 이는 분명 아내일 텐데, 그래서 그들은 이미 결혼한 부부일 텐데, 다른 이에게 결혼을 해달라니 이게 무슨 말일까 싶다. 그런데 이 심상찮고 수상한 제목을 단박에 납득시키는 건 이 작품이 ‘회귀물’이라는 설명 하나면 충분하다. 회귀물. 이미 웹툰과 웹소설에서 유행하는 이 장르는 주인공이 위기를 맞아 죽게 되는 순간, 과거의 어느 한 지점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다시 살아가는 서사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니 이 제목이 말하는 남편은 분명 아내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을 테고, 그 아내가 과거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맞게 되면서 그 (미래의) 남편과 엮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걸 우리는 회귀물이라는 설정만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처럼 분명히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제목만으로도 전해주는 드라마다. 그 비운의 여주인공은 강지원(박민영)이다. 암에 걸려 투병 중인데, 어느 날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절친이라고 믿었던 정수민(송하윤)이 둘다 자신을 배신하고 불륜 관계라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가족력을 보고 보험까지 들어둔 남편은 아내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타서 내연녀인 정수민과 호의호식할 생각에 젖어있다. 그 사실을 알게 됐지만 강지원은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밀쳐져 사망하고, 그 순간 10년 전으로 회귀한 인생 2회차를 맞이한다. 인생 2회차에서 아직 그들은 부부가 아닌 직장내 커플로서 사귀는 사이고, 정수민은 강지원의 추천으로 같은 부서에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 저들의 실체를 알게 된 강지원은 ‘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겠다’ 다짐하며 저들이 남자친구인 척, 절친인 척 가장하면서 해온 갖가지 폭력과 가스라이팅에 맞서 자신만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 한다. 회귀물은 억울한 죽음을 맞는 순간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되돌려진다는 점에서 복수극 서사를 기본으로 깔고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주인공의 그런 운명을 만들어낸 악역이 중요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는 세 명의 악역이 등장한다. 무능력한데다 배신까지 한 남편 박민환과 절친인 척하며 학창시절부터 강지원을 왕따당하게 만들고 그걸 자기 탓으로 돌리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을 해온 정수민 그리고 갑질이 일상인 직장 상사 김경욱(김중희)이 그 인물들이다. 이들은 저마다 강지원을 괴롭힘으로써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혈압을 계속 높여 놓는다. 이처럼 확실한 악역이 제공하는 퍽퍽한 고구마 설정이 전개되고 그래서 시선을 뗄 수 없게 극성이 만들어지면 이제 인생 2회차로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꿰차고 있는 강지원의 반격이 사이다로 제공된다. 분명한 고구마에 확실한 사이다의 반복. 드라마의 효능감은 확실히 높아진다. 여기에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의 두 결이라 할 수 있는 일에 있어서의 성장과 달달한 설렘을 제공하는 로맨스가 빠지지 않는다. 강지원이 일하는 U&K푸드 마케팅 총괄부장인 유지혁(나인우)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현대판 왕자님 같은 인물이다. 그는 위기에 처한 강지원을 돕는 인물로 일과 사랑 양면의 판타지를 제공한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유지혁 역시 과거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인물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식상함을 벗어난다. 강지원과 유지혁 사이의 어떤 인연이 인생 2회차에서의 관계로 이어지게 되는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사실 웹툰이나 웹소설에는 워낙 많은 회귀물의 변주들이 등장해 이제는 어떤 변칙을 써도 무덤덤하게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회귀물이 이제 막 등장하기 시작한 드라마의 경우는 아직까지 그 변주들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불륜 치정극의 복수극과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의 서사에 회귀물이라는 장르를 더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역시 로맨틱 코미디 장인이라 불리는 박민영의 때론 절절하고 때론 달콤하며 때론 코믹한 연기까지 더해져 보는 내내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어쩌면 신년을 맞아 한번쯤 새 삶을 살아보고픈 욕망을 꿈틀거리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22 05:37
드라마

‘마에스트라’ 김영재 “불륜남 연기 힘들었지만, 언제 또 ‘이영애 남편’ 해보겠나”[인터뷰]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불륜남으로 활약한 배우 김영재가 선배인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김영재는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영애 선배 때문이다. 언제 선배와 같이 호흡을 맞추고 제가 남편 역할을 해보겠나. 그냥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라’는 여성 지휘자이자 천재로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영재는 극에서 차세음의 남편이자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 김필로 분했다.김필은 극초반 아내밖에 모르는 다정한 남편으로 등장하지만, 뒤에서는 불륜과 악행을 저지른다. 매 회 ‘분노 유발’ 빌런이란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주목 받았다.김영재는 김필을 연기하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끼리) 세음과 정재(이무생)는 판타지라면, 김필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란 얘기를 했다”며 “나이스 했던 사람이 위험해지고 자기에게 위협이 들어왔을 때 어떤 면모를 보이는지, 실존에 있을 법한 사람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3년은 마이스트라와 함께 했던 한 해였다. 뜨거웠던 현장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다. 욕을 많이 먹어서 (김필을)떠나보내는 건 괜찮은데 12부작이 너무 빠르게 끝나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에는 이영애로부터 장문의 카톡을 받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영재는 “‘김필 연기하느라 너무 고생했다’고 카톡을 보내주셨는데 배우인 나한테도 선배는 스타니까 신기했다"며 "이영애 선배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스타였다”고 말했다.악역으로 주목받았지만 차기작은 악역이 아닌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그는 “많이 알아봐 주시니까 되게 되게 좋은데 (불륜남) 꼬리표가 있으니까…”라며 말을 아낀 뒤 “정재 역을 맡은 이무생이 솔직히 많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앞으로 ‘불륜남’, ‘누구 아빠’ 이런 게 아니라 ‘김영재네, 저 친구 나오면 연기 곧잘 하지. 재밌을 거야’ 이런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16 19:29
연예일반

‘완결정’ 진지희 “아역 이미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IS인터뷰]

“‘내가 언제까지 빵꾸똥꾸로 불릴까’ 고민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과거엔 기사 헤드라인 10개 중 10개 모두 빵꾸똥구였는데 이제는 하나 정도예요.(웃음) 아역 배우 이미지를 굳이 내가 깨려고 노력 안 해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구나 싶었죠.”배우 진지희가 데뷔 20년 만에 첫 성인 악역에 도전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해냈다.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을 통해서다. ‘완결정’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맡았다. 외적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모두 얻으려 하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진지희는 첫 성인 악역으로 ‘완결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라가 마냥 단순한 악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중하게 선택한 작품인 만큼 큰 노력이 들어 갔다. 진지희는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스타일리스트와 적극적으로 상의하며 한유라 캐릭터를 만들었다. “진지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노출이다. 저는 평소 트레이닝복에 맨투맨을 좋아하는데 극중 유라는 클럽도 가고 저랑 너무 상극이었어요. (웃음) 유튜브에 드라마 클럽신을 캡처해서 참고했죠. 또 후반부에는 유라가 임신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색을 뺀 무채색 의상을 입었어요.”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한 진지희는 올해 20년차 연기자다. “이 정도면 원로배우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아직 저는 한참 멀었죠. 데뷔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못 보여드린 제 모습이 너무 많을걸요?”하고 웃어넘겼다.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알리게 된 건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극중 대사 ‘빵꾸똥꾸’가 유행어가 되면서 진지희도 큰 인기를 누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빵꾸똥꾸’캐릭터가 생각나는 건 배우로선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이 됐을 터다. 진지희는 “대학교 연극 생활을 통해 치매 걸린 노인도 연기하고 강렬한 형사도 연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다 보니 어느새 저 스스로 빵꾸똥꾸 해리에서 벗어나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기사 해드라인에서도 ‘빵꾸똥꾸 진지희’가 크게 줄었다. 그걸 보면서 ‘이제 정말 빵꾸똥꾸에서 벗어나오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진지희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에 악역을 처음 맡게 되면서 제가 예전에 했던 작품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펜트하우스’ 제니를 연기하면서 악에서 선으로 변하는 과정, 엄마와의 갈등을 그려냈는데 이 경험이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올해 25살인 진지희는 누구보다 지금을 기다렸을 만큼 현재 나이를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25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지’ 했는데 연극부터 독립영화, 그리고 첫 성인 악역까지 올 한해는 누구보다 의미있게 보낸 것 같다”며 “내년에는 꼭 액션 연기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4 08:00
연예일반

[IS인터뷰] ‘유괴의 날’ 서재희 “‘2521’→‘재벌집’ 흥행? 운이 좋았죠”

“첫 촬영 때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스태프들이 한 신을 찍기 위해 땀 흘려가면서 집중하고 있더라고요. 응축된 에너지를 느꼈어요.”배우 서재희는 처음 드라마 촬영장에 갔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객석에 자리한 관객들 대신 수많은 스태프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곳. 카메라 앞에 서는 것보다 무대에 오르는 게 익숙했지만 서재희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지난달 25일 종영한 ENA 드라마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서희재는 극중 천재 아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신경외과 병원장 모은선을 연기했다. 로희(유나) 아버지 최진태(전광진) 원장의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시즌1에서 살아남아서 다행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나오면 좋겠어요.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모은선이 딸 별이를 로희처럼 천재로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요.”서재희는 모은선 캐릭터를 모호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원작에서는 한 페이지뿐인 인물이었다. 감독님은 모은선을 악역이라고 표현했는데, 난 발달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악역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인물로 만들어야 하는지 어려웠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서재희와 호흡을 맞춘 최로희 역의 유나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2011년생으로 올해로 12살이다. 서재희는 유나에 대해 “너무 잘하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어른용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너무 작더라고요.(웃음) 저 작은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했죠. 주인공으로서 분량이 많으니 괜찮을까 했는데 누군가한테 이 말을 했다면 ‘너나 잘해’라고 했을 정도로 너무 잘해줬어요. 유나는 타고난 본성 자체가 훌륭해요. 또 너무 사랑스러워서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죠.” 2004년부터 연극무대에 섰던 서재희는 2020년 JTBC 드라마 ‘런 온’으로 드라마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공작도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기적의 형제’를 거쳐 ‘유괴의 날’에 출연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펜싱선수 이희도(김태리)의 엄마 신재경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양철(이성민) 회장의 차남 진동기(조현철)의 아내 유지나를 연기했다.“식상한 표현이지만 운이 좋았어요. ‘런 온’ 때만 해도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거든요.(웃음)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 말고는 달리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결혼도 안 했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 암울해져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매체 연기를 시작했어요. 공연만 하다 보니 저 스스로 연기하는 걸 본 적이 없더라고요.” 아직도 배우라는 호칭이 어렵다는 서재희. 그는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순 있어도 배우 서재희라고 하는 건 쉽지 않더라. 배우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래 했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사후에 누군가가 정말 좋은 배우였다고 해준다면 그거면 됐다. 욕심을 많이 갖기보단 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작품을 볼 때 ‘대본의 힘’을 믿는다고도 했다. 역할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서재희는 “망가지는 것도 두렵지 않다. 그냥 대본이 탄탄하고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며 “온 힘을 쏟아서 작품 속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끝나면 빠르게 털어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전문직 여성 역할을 많이 주시던데, 선입견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전 강원도 한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그래도 저한테 그런 역할을 주시는 건 저한테서 그런 부분을 찾아냈기 때문이겠죠. 매체 연기 3년이 됐는데, 이젠 저를 믿고 봐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연기하려고 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4 05:16
IT

삼성도 애플도 홀린 '광고계 인싸' 돌고래유괴단

삼성전자와 애플의 마케팅 신경전의 중심에 선 국내 광고 제작사가 있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하는 돌고래유괴단이 그 주인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갤럭시워치6'(이하 갤워치6) 광고 영상은 공개 약 2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삼성 갤럭시 앰배서더인 축구 스타 손흥민이 등장하는 광고는 돌고래유괴단의 손끝에서 탄생했다.1대 1로 팽팽한 경기의 연장 시간 급박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절호의 기회를 맞아 강력한 슛을 날린다. 그런데 공이 갑자기 슬로모션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에 당황한 손흥민이 "이게 뭐야"라고 말하며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알고 보니 이는 모두 손흥민의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었고, 뜬금없이 경기 해설자들이 "(얕은 잠을 자는 상태인) 렘수면에 빠지면 꿈을 자주 꾸게 된다"며 "갤워치6의 수면 질 측정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참신하게 갤워치6의 수면 분석 기능을 소개한 돌고래유괴단은 2007년 설립된 영화·광고 스튜디오다.영화 배우 이병헌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악역들과 세계관을 넘어 싸우는 내용을 시리즈 형태로 그린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의 '솔플보다 트리플',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을용이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때리면서 상징이 된 '을용타'를 다시 소환한 캐논 광고 등으로 익히 이름을 알렸다.젊은 세대가 먼저 찾아보게 만드는 광고로 입소문이 퍼지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1년 돌고래유괴단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는 애플 아이폰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걸그룹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 프로'로 찍은 인물이 바로 그다.ETA 뮤직비디오는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가 480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담을 때도 손의 떨림을 걱정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영상을 뽑아내는 '액션 모드'를 직관적으로 강조했다.신우석 대표는 작년 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스킵을 못 누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며 "광고 영상을 본 시간만큼 감동이 됐든, 웃음이 됐든 전달을 하면서 광고나 브랜드의 메시지를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